맥북 에어 후기는 지난 포스트를 참고 바란다.
일단 지난 포스트는 개인 노트북이고 이번에 포스팅하는 후기는 회사용 노트북이다.
지난 5월 중순에 새로운 회사에 입사했고, 오픈마켓에서 약 250만 원 정도 하는 M1 MacBook Pro를 지급받았다. 옵션으로는 16GB RAM과 1TB SSD로 개인용보다는 가격도 비싸고 성능도 좋다.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기존 개인용인 맥북 에어는 웹서핑, VSCode에서의 가벼운 코딩 작업, 블로그 포스팅 등의 작업 위주로 하고 있다. 주로 카페에서나 버스에서 이용 중이며, 오히려 입사 전보다 더 가볍게 쓰고 있어서 성능 이슈가 더더욱 있을 이유가 없어서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다.
회사에서 쓰는 맥북 프로는 사용 양상이 조금 다르다.
일단 모니터를 연결해서 쓰고 있다. 정확한 모델명을 모르겠고 LG의 27인치 4K 모니터인데, 지금껏 내가 썼던 모니터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리고 Caldigit TS3 Plus 썬더볼트 3 독이 달려있다.(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이전 회사 다닐 때부터 쓰던 썬더볼트 독)
전원 공급을 위한 기본 어댑터는 안 쓰고 있고 이 독에서 맥북으로 그대로 전원을 공급한다.
산지 꽤 돼서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32만 원 정도인 것 같다.
전문 리뷰어들처럼 이건 좋고 저건 안 좋고 그건 모르겠고, 난 그냥 무조건 다 맘에 든다. 이걸 사기 전과 사고 나서가 삶이 너무 다른 것 같다.
벨킨이나 다른 좋은 것도 있는 것 같지만 이것 만큼 다양한 포트를 제공하면서 전원 공급도 쾌적한 제품은 없는 것 같다.
정확한 스펙 모른다. 근데 M1 맥북 모든 모델은 충전하는데 무리 없고, 내가 이전 회사에서 쓰던 인텔 고오급 16인치 맥북(i9, 2TB, 64GB RAM)도 무리 없이 썼다. 아마 인텔 맥북을 하루 온종일 갈구는 수준이 아닌 이상 다 무리가 없을 거다.
썬더볼트 독 살 거고 예산도 30만 원 이상이면 괜히 시간 써서 검색하지 말고 그냥 이거 사면 된다.
그리고 이 썬더볼트 독에서 4K 모니터 한대 연결하고 USB 3.2 Gen2 SSD 하나를 늘 꽂아서 쓰고 있다. SSD는 아래 쿠팡에서 산 리뷰안 UX 550이란 모델이다.
얘도 얼마나 좋은지 구체적으론 잘 모르겠다. 적당히 크기 작고 원하는 1TB면서 젠더들도 다양하게 제공해줘서 샀다. C to C, C to A, 2 in 1 케이블(C, A)하고 이걸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까지 제공해 줘서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어떤 컴퓨터에도 꽂을 수 있다.
속도도 이론적으로 10Gbps까지 나온다고 한다. 측정은 안 해봤는데 지금껏 내가 사용했던 외장 저장장치 중에 제일 빠른 것 같다.
(얼마 전에 사진관에서 원본사진을 DVD로 받아서 외장 ODD를 샀다. 약 7GB 정도를 맥북 에어로 복사하는데 20분 정도 걸렸는데, 이걸 다시 리뷰안 UX550으로 복사하는데 10~20초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아무튼 매우 만족하고 이걸로 맥북 타임머신 백업도 하는데 타임머신 백업도 매우 빠르다. 2TB 살걸 하고 후회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M1 맥북들은 죄다 포트가 2개밖에 되지 않고 그마저도 왼쪽에 2개가 있는데, 충전한다고 충전 포트 꽂으면 공간 문제 때문에 저 리뷰안 SSD는 젠더 직결로 안 꽂힌다. 아예 안 꽂힌다는 말은 아니고 같이 살 때 주는 케이블이나 다른 C to C 케이블이 있어야 해서 번거롭지만 아무튼 꽂을 수는 있다.
다시 맥북으로 돌아오자
맥북 에어는 Next.js 개발 모드 켜놓고 브라우저에 이것저것 띄워놓고 열심히 개발하다 보면 가아끔 조금 느리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맥북 프로는 더 하드 하게 돌리고 모니터까지 4K 연결시켜놓고 브라우저도 종류별로 다 띄워놔도 별다른 무리가 없다.
모바일 사파리에서만 문제가 있어서 XCode 열고 아이폰 시뮬레이터 띄워서 사파리 돌린 적이 있는데 그래도 무리가 없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가끔 펜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곤 하는데 인텍 맥북에 비하면 그냥 소리가 없는 거다.
업무용으로 내 자리에서 쓰는 거라 회의할 때 빼고는 전원 케이블을 뺀 적이 없어서 배터리가 맥북 에어보다 얼마나 좋은 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같이 회의에 참석하는 동료의 인텔 맥북의 배터리가 50%까지 내려가도 내 M1 맥북 프로는 95% 유지한다... 그냥 비교할 필요가 없다.
개인 맥북 에어에 비해 M1칩이 조금 좋고, RAM이 두배이고, SSD 용량이 4배, 그리고 펜이 달려있는 거 아마 그 정도가 내 업무용 맥북 프로가 개인용 맥북 에어보다 좋은 점일 것 같다.(무게 빼고)
M1칩 좋아진 건 GPU 코어가 한 개 더 있다는 건데, 솔직히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입장에서 저거 머리 하나 더 늘어났다고 체감적으로 뭐가 더 좋은지는 모르겠다. 음 아무래도 4K 모니터를 연결해서 쓰니 거기에 조금 영향이 있을까?
RAM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 같다. 솔직히 잘 체감은 되지 않지만 개발자 업무용으로 모니터 연결해서 쓰고 페럴렐즈까지 돌리면서 쓰는데 8GB는 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뭐 SSD 용량이야 당연히 크면 좋은거고... 뭐 그 정도다.
종합적으로 당연히 업무용 맥북 프로가 더 좋고 모니터까지 연결해서 쓰는데 회사가 사준다 그러면 당연히 맥북 프로를 사야 한다.
다만 내가 맥북 에어를 학생 할인받아서 116만 원에 사고 같이 딸려온 에어팟2까지 받아서 판 거 생각하면 대충 100만 원 주고 산거고, 맥북 프로는 대충 250만 원 정도 하니까 100만 원의 차이가 있을 정도로 성능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결론은 이렇게 내겠다.
1. 회사가 사주면 맥북 M1 프로 16GB RAM, SSD는 512GB 이상, 좀 보수적이라면 그냥 인텔 맥북프로
2. Node.js 백엔드나 프론트엔드 개발자이면서 집이나 돌아다니면서 코딩 조금 하는 수준이면 무조건 맥북 에어 기본형(집에서 작업해서 밥 벌어먹고사는 사람 제외)
3. Node.js 외 백엔드 개발자한테 M1 맥북이 어떤 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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