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전자제품

웹 개발자의 M1 MacBook Air 기본형 실무에 사용 후기

꾸럭 2021. 11. 1. 07:34

드디어 진정한 프로급의 M1 Pro/Max 칩이 탑재된 맥북 프로가 출시되었다.

아직 한국에는 판매 중이 아니고 곧 구매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되는데... 나는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웹 개발자의 M1 MacBook Air 기본형 사용 후기

2021년 3월 26일에 그 유명한 M1 맥북에어를 배송받았다. 나름 대학생이라 학생 할인을 받아서 116만원에 구매하고, 선물로 받은 에어팟2 유선은 당근에 팔았다. 어차피 업무용으로 쓸게 아니고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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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4월 25일에 3월 26일에 구입한 맥북 에어 기본형을 바탕으로 위와 같은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이 포스팅에서 100% 아니 200% 만족한다고 썼다.

 

이제 약 7개월 정도 사용했는데, 여전히 개인용 개발 작업으로 만족하지만 이걸 실무에서 하드하게 사용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올해는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던 해였다.

3년이 넘게 다닌 회사를 4월에 퇴사하고 5월에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고, 다시 이번 10월에 현재 다니는 회사에 입사하여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4월에 퇴사한 회사에서는 인텔 i9 64GB RAM 16인치 맥북 프로,

5월에 입사한 회사에서는 M1 16GB RAM 13인치 맥북 프로,

그리고 10월에 입사한 현재 회사에서는 내가 원래 보유했던 M1 맥북 에어 기본형(8GB RAM)을 쓰고 있다.

 

그 전 회사들에서는 장비가 지급되었고 현재 회사에서는 BYOD라고 자신이 소유한 장비를 활용하고 연봉 외 장비 지원금을 지급하는 형태이다.

 

인텔 칩은 어느 정도 만족했으나 무겁고 펜이 맨날 돌아가서 시끄러웠다.

M1 16GB RAM 13인치 맥북 프로는 모니터가 한대밖에 연결되지 않았지만 꽤 만족스러웠고 불편함이 없이 썼다.

지금은 M1 맥 라인에서 가장 스펙이 떨어지는 맥북 에어 기본형을 실무에 아주 하드하게 활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맥북 에어 기본형을 활용하기엔 문제가 좀 많다는 것!!

물론 이것도 모니터가 한대밖에 연결되지 않은 것은 불만이지만 뭐 원래 알던 거니 그러려니 한다.

 

일단 웹 프론트엔드를 회사에서 전문적으로 한다면 대충 이 정도는 띄워놓지 않을까 싶다.

 

1. 브라우저

- 크롬을 베이스로 작업중인 로컬 호스팅 페이지

- 기타 참고할 만한 여러 페이지

- 크롬 외 브라우저에서의 작업중인 로컬 호스팅 페이지

 

2. IDE

- 현재 작업중인 프로젝트 => 개발 모드로 로컬 호스팅

- 현재 작업중인 프로젝트에 상응하는 API 프로젝트 => 개발 모드로 로컬 호스팅

- 다른 참고할 만한 프로젝트

 

3. 기타

- DB 클라이언트

- 피그마

- 제플린

- 슬랙

 

브라우저에서 상용 웹페이지들을 여러 개 막 띄우는 것 자체는 M1에서는 전혀 무리가 아니다.

다만 이제 개발을 한다고 IDE를 여러개 막 띄우고 이에 맞춰 브라우저도 띄우고 코드를 고치면서 계속 컴퓨팅 자원을 소모한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필요하다면 DB 클라이언트도 띄워고 디자인 툴인 피그마나 제플린도 띄워놓게 된다.

회사 사람들과 소통해야하니 메신저인 슬랙도 띄운다.

 

그리고 업무용이라면 거의 당연히 모니터 한대 연결한다.

그냥 모니터도 아니고 최소 QHD, UHD(4K) 등을 연결한다.

 

슬슬 무리가 오기 시작하지만 M1에서는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

 

특이점으로 지금 다니는 회사는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한다.

그래서 화상미팅이 자주 있고, 문서의 실시간 공유를 중요시한다.

 

회사에서는 화상미팅 툴로 디스코드를 쓰고 있고, 문서 공유 툴로 큅을 쓰고 있다.

 

화상 미팅은 많으면 10명 정도 참여를 하고 길어지면 2시간이 넘기도 하고 이 와중에 문서 공유 툴에서 실시간으로 회의록이 기록되고 필요하다면 내 화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제 여기서 우리의 맥북 에어가 미치기 시작한다.

 

손을 갖다 대면 뜨겁고 메모리도 부족해지고 화상미팅에선 내가 멈춰있다.

 

결론

M1 맥북 에어 기본형은 "혼자서" 무겁게 작업해도 아쉬움은 있지만 큰 무리는 없다.

다만 재택근무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때는 써먹지 못할 만한 물건이다.

 

나는 M1 Pro 32GB RAM 맥북 프로로 간다.

언제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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